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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지난 10일 새로운 HDD 10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특히 차세대 수직 레코딩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제품이 포함돼 있다.
이 10가지 제품에는 시게이트가 최근 내놓은 바라쿠다·모멘투스 브랜드로 판매되는 PC 전용 HDD와 자동차용으로 설계된 HDD, 그리고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용 8GB 용량의 1인치 디스크 등 디지털 가전용 제품군이 있다. 게다가 시게이트는 HDTV 방송을 최대 85시간까지 저장할 수 있는 홈엔터테인먼트용 500GB HDD도 선보였다.
특히 이 중 시게이트가 수직 레코딩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2.5인치 HDD는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다. 160GB 용량인 이 제품은 원래 노트북용으로 제작됐으나 다른 용도로도 활용될 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게이트의 월드와이드 영업담당 부사장인 브라이언 덱스하이머는 차세대 기록방식인 수직 레코딩 기술이 디스크상에 데이터 비트를 수평으로 저장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각 비트가 수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두 배 가량의 자료를 더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덱스하이머는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현 레코딩 기술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뭔가 다른 방도를 찾아야만 했다"라며 수직 레코딩 기술을 광학기술과 결합함으로써 HDD의 용량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지않아 1.5TB 용량의 2.5인치 디스크 제품을 볼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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