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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목마,스파이웨어,피싱(phishing) 등이 극성을 부리며 '인터넷 3대 공공 의 적'으로 떠올랐다.
이들 악성 코드는 컴퓨터 운영체제(OS)를 못 쓰게 만드는 웜이나 바이러스에 비 하면 파괴력은 약하지만 정보를 빼내 신용사회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점에선 훨 씬 악질이다.
안철수연구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트로이 목마 발생건수는 409건.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의 366건을 훨씬 웃돌았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5월에만 109건이 발생해 처음으로 월간 100건을 넘어섰 다"고 말했다.
트로이목마는 지난 3일 주요 신문의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됐던 인터넷뱅킹 해 킹 사건에 사용된 악성 코드로 다른 프로그램에 묻어 있다가 사용자 컴퓨터에 슬쩍 끼어들어간 다음 PC에서 아이디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와 각종 기밀을 빼내 간다.
스파이웨어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건수는 2569건으로 4월(1326건)의 2배에 가깝고 지난 1월(321건) 에 비하면 8배나 된다.
공짜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들어오는 스파이웨어는 한번 깔리 면 사용자도 모르게 각종 정보를 빼간다.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로그인하는 사람의 신용카드번호 등을 빼가는 피싱도 기 승을 부리고 있다.
1∼5월 중 KISA에 접수된 피싱 신고건수는 352건으로 지난해 신고건수(200건)를 넘어섰다.
월별로도 1월 61건,2월 64건,3월 64건,4월 66건,5월 97건으로 급증 추세다.
트로이목마 스파이웨어 피싱의 공통점은 돈벌이 도구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남의 개인정보를 빼내 계좌를 털거나 금융기관을 해킹하는 데 쓰인다.
최근 발생한 인터넷뱅킹 사고도 뱅킹 시스템 자체를 해킹한 것이 아니라 피싱이 나 트로이목마 등으로 침투한 경우다.
'인터넷 3대 공공의 적'의 급증세와는 대조적으로 2000년대 초까지 기승을 부렸 던 웜이나 바이러스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웜 발생건수는 금년 초까지만 해도 월 300건을 웃돌았으나 3월 이후엔 100건대 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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