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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시장 겨냥
한국HP가 세계최초 9색잉크 포토프린터로 사진작가ㆍ디자이너 등 전문가시장을 겨냥한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2일 신라호텔에서 가진 신제품발표회를 통해 파란색 계통의 색 표현력을 강화한 세계최초 9색잉크 포토프린터 `포토스마트 8750'을 이달 중 출시, 경쟁사 한국엡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문가시장의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HP가 포토스마트 8750을 통해 처음 선보인 9색잉크 포토프린팅 기술은, CMYK(시안ㆍ마젠타ㆍ옐로ㆍ블랙) 기본 4색에 LC(옅은 시안)ㆍLM(옅은 마젠타)ㆍLG(옅은 회색)ㆍDG(짙은 회색)을 더한 기존 8색잉크 기술에 파란색(B 블루) 잉크를 더해, 그동안 시안ㆍ마젠타를 섞어 표현하던 파란색계통의 채도를 25% 향상시켰다.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IPG) 조태원 부사장은 "최근 수년간 국내시장의 디지털카메라 보급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문가들은 물론 수많은 아마추어 사진마니아들의 고품질 포토프린팅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신제품은 사진출력품질과 색 보존성에서 전문사진작가ㆍ디자이너들의 요구수준을 만족하는 품질력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민경삼 부장은 "그동안 전문가 영역에서는 경쟁사 엡손이 출력속도를 버리고 품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시장에서 선전해왔으나, 이번에 선보인 9색잉크기술의 색 표현력 우위를 앞세워 이 시장 주도권을 탈환할 것"이라며 "HP는 앞으로도 소비자 비용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제 아래 색 추가를 통한 포토프린팅 기술혁신을 계속 추구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신제품은 90만원∼100만원대의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훨씬 저렴한 65만원선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며 "대형사진도 장당 8000원선의 (소모품)비용으로 고품질 출력이 가능해, 기존에 사진출력을 외주하던 전문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토스마트 8750은 최대 13×19인치의 여백없는 사진출력을 지원하며, 장당 출력속도는 4×6 29초, 13×19 3분30초 수준이다. 비베라 97(CMY)ㆍ101(LC LM B)ㆍ102(LG DG K) 3종 카트리지를 탑재한다.
주범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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