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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인 소포스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가 점차 조직화 되면서 올해 들어 바이러스와 웜, 트로이 목마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소포스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한 7944개의 신종 맬웨어를 발견했다고 지난 주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트로이 목마 때문이다. 트로이 목마란 사용자의 파일에 손상을 주고, 정보를 훔쳐가고, 심지어 PC를 마음대로 조작하기위한 백도어를 만들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트로이 목마는 바이러스처럼 자체적으로 전파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비해서는 덜 퍼지는 편이었다. 소포스에 따르면 트로이 목마의 증가는 맬웨어나 악의적 코드가 점점 더 직업적 범죄자들의 영역이 돼감을 보여주는 증거다.
소포스 수석 기술 고문인 그레이엄 클러리는 "트로이의 목마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간 IT 보안 상황은 신용카드 사기단, 바이러스 제작단, 스패머와 악의적 해커들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변화하고 있다. 클러리는 슈퍼존다, 행업, 쉐도우크루 등 세 조직을 전형적인 위험대상으로 꼽고있다.
미국 비밀수사국(USSS)은 지난 2004년 쉐도우크루를 일망타진했다. 그러나 클러리는 "쉐도우크루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현재 뿔뿔이 흩어졌다"며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공격자들을 찾아내기 어려워졌다고 경고했다.
여러 국가에서 제정된 스팸메일 방지법도 맬웨어를 증가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다. 클러리는 이런 법이 비록 일부 지역에서는 유명무실한 판결을 내렸지만, 법률 제정 자체는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이메일을 피하도록 교육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스패머들은 자신들의 활동 범위를 더 넓혀야 했고 맬웨어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사이버 범죄의 희생양이 된 기업들의 유명한 사례가 몇몇 있다. 지난 3월에 스미토모 미쯔이 은행에서 키입력 로거를 이용해 3억 8700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훔치려고 했던 자가 경찰에 덜미를 붙들렸다.
특히 소포스가 발견한 올해의 바이러스 상위 10위는 모두 MS 제품들의 결함을 이용한 것이었다. 소포스에 따르면 이는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아주 무지한 대중'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러리는 특정 기관을 목표로 한 공격의 경우 다른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며 "리눅스와 유닉스, 맥 소프트웨어에서도 취약점은 발견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어떤 것도 100%안전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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