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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iFP-1090을 시작으로 MP3 플레이어에 카메라가 장착되기 시작 한지도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이러한 기능이 그다지 놀랄 만한 점은 아니다. 하지만 삼성이 최근에 발표한 MP3플레이어는 고가의 핸드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2백만 화소의 CMOS 카메라를 장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핸드폰인가 MP3인가?
YP-D1이 처음 테스트 랩에 도착했었을 때 이 제품의 휴대폰과 유사한 외형 때문에 휴대폰을 테스트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누구라도 YP-D1을 보면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YP-D1의 휴대폰을 닮은 디자인은 이미 출시된 YP-T8에서도 볼 수 있던 것으로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무게가 63g인 YP-D1은 이미 출시된 유사 제품인 YP-T8보다 약간 크며 이들 제품 모두 일반 MP3 플레이어의 전형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미관상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1.8인치 칼라 LCD 스크린이 본체 앞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은 이를 통해 보다 화려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하지만 배터리 수명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눈에 띄는 기능들
카메라를 장착한 MP3 플레이어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YP-D1의 줌 기능(2배속 디지털 줌) 및 화이트 밸런스(오토, 형광등, 태양, 흐림)나 이미지 필터(블랙 앤 화이트, 안개, 양각, 세피아, 네거티브)와 같은 기능은 특히 인상적이다. 또한 선택적으로 3장면의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는 연사 모드도 갖추고 있으며 실제 판매 제품에선 연속 촬영 모드의 종류가 이보다 다양해 질 것이다.
하지만 카메라 기능은 그다지 만족스럽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정지상태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무난하지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셔터 버튼을 누르는 순간과 움직이는 대상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순간 사이 1초 정도의 눈에 띄는 셔터랙이 발생한다. YP-D1의 FM 자동 선국은 필요 이상으로 성능이 좋다. 민감한 자동 선국기능을 사용할 때 FM 주파수로부터 벗어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몇 개의 방송도 잡아냈다.
다소 짧은 재생시간
YP-D1은 전화나 PIM 기능 외에 MPEG4/MJPEG 동영상 플레이어, 사진/텍스트 뷰어 및 USB 호스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능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이번 평가 에서는 잘 작동이 되지 않았지만 스트리트 모드도 있다.
7밴드 이퀄라이저, 7개의 프리셋 이퀄라이저 (클래식, 리듬 & 블루스, 발라드, 재즈, 댄스, 하우스, 락), 3D 오디오 효과(스튜디오, 스테이지, 클럽, 수동 프리셋), 및 묵직한 저음에서는 다소 음이 일그러지지만 본체에서 직접 음악감상이 가능한 소형 모노 스피커까지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저음 처리도 훌륭하고 고음부의 사운드도 맑고 선명하다. 222MB의 다양한 크기의 MP3 파일을 전송하는데 초당 7.65MB의 전송속도를 보인다. 배터리 성능은 12시간 정도로 플래시 타입의 MP3 플레이어로서는 다소 짧다.
삼성이 처음 시도한 카메라 장착 MP3 플레이어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면 YP-D1은 삼성의 하이엔드 MP3 제품군의 선발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에 대한 풀 리뷰는 조만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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